안녕하세요! 저는 ab180의 정헌재라고 합니다.
저희는 앞으로 모바일 딥링크 기술과 시장을 주제로 [딥링크 시리즈]를 연재할 예정이며, 오늘은 그 첫번째로 '딥링크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다루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contact@ab180.co로 문의주시고,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날카로운 지적 또한 부탁드립니다.
위키피디아의 딥링크는 특정 페이지에 도달 할 수 있는 링크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모바일 딥링크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특정 페이지에 도달 할 수 있는 링크를 말하는 것이겠지요. 여러분들이 친구들과 특정 웹 페이지를 공유할 때 자주 사용하는 웹 URL(예를 들어, http://map.naver.com/local/siteview.nhn?code=19585783) 처럼, 모바일에 어플리케이션에도 특정 페이지에 들어갈 수 있는 링크가 있는 것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웹(WWW) 어플리케이션이 http:// 나 https://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모바일 어플레케이션도 각자의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튜브는 youtube://, 멜론(아이폰)은 meloniphone://, 벅스는 bugs3:// 프로토콜을 가지고 있지요. 가끔씩 모바일로 웹 서핑을 하다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데 네이티브 앱으로 바로 이동하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이 있으실 겁니다. 그것이 바로 '모바일 딥링크'를 이용하여, 특정 앱 페이지로 들어가는 겁니다.
지구상 가장 거대한 IT 공룡 회사 둘, 구글과 애플은 2015년 Google I/O와 Apple WWDC에서 직접적으로 앱 인덱싱과 딥링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본격적으로 모바일 딥링크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모바일 딥링크에 주목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데이터가 곧 생명인 검색 엔진과 IT 회사들에게 '모바일 컨텐츠 = 트래픽 = 수익'의 등식이 성립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검색 및 인덱싱이 가능했던 웹 컨텐츠'의 생산량보다 '검색 및 인덱싱이 불가능한 모바일 컨텐츠' 생산량이 많아 지기 시작하면서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 것이지요. 실제로 관련 업계 전문가들도 '모바일 컨텐츠 역전 현상에 대비하지 않으면 언젠간 구글과 같은 회사도 도태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크게 2가지로 보여집니다. (1)하나는 모바일 딥링크가 공개되어있지 않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2)디바이스 종류/앱 설치 여부 별 딥링크들에 대한 단일화된 end point가 없다는 점입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해보겠습니다.
결국 위 5개의 링크들은 모두 동일한 컨텐츠를 보여주어야하는 동일한 목적을 가진 링크임에도 불구하고, 여러개의 서로 상이한 링크들로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는 애초에 URL(Uniform Resource Locator)이 지향하고자 했던 '리소스의 위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무이한 주소'라는 목적에 벗어나는 것이기도 하지요.
모바일 딥링크가 현재 웹 URL처럼 보편화되기 위해서는 아직 여러가지 풀어야 할 숙제들이 남아있지만, 위에 언급한 2가지 문제가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풀어야할 문제입니다. 이 문제들을 풀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특정 페이지에 하나의 링크로 어디서나 접근 할 수 있게 되고, 현재 웹 URL을 사용하듯이 누구나 모바일 컨텐츠를 편하게 검색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는 조금 거창하게 말해서 모바일에 갇혀있는 컨텐츠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는 일이고, 다시 한 번의 인터넷 정보 혁명을 꿈꾸는 일 입니다.
딥링크에 대해서 더 궁금하시다면 [딥링크101] 마케터와 개발자를 위한 딥링크 시작하기를 참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