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180이 만드는 에어브릿지는 웹과 앱의 마케팅 성과를 통합적으로 분석하고, 올바른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는 마케팅 테크놀로지(MarTech, 마테크) 프로덕트입니다. 많은 양의 다양한 데이터와 방대한 도메인 지식, 끊임없이 변화하는 업계와 기술 트렌드는 마테크 분야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소하고 어려운 프로덕트에서는 무엇보다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AB180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복잡한 문제를 명료하게 풀어 유저에게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고민합니다. 프로덕트의 가치와 목적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 디자이너, 정하영님(이하 ‘하영’)과 양소영님(이하 ‘소영’)을 만나 마테크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커리어와 팀에 대해, 그리고 AB180 프로덕트 디자이너로서의 무기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하영: 프로덕트 디자이너 정하영입니다! 저는 이전에 블록체인 SaaS 서비스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을 담당하는 Product Owner로 일했습니다. 지금은 AB180에서 2년째 데이터 시각화와 필터링 등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UX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소영: AB180 프로덕트 디자인 팀에서 UI 디자인을 하는 양소영입니다. 저는 에이전시에서 GUI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AB180에 UI 디자이너로 합류해 최근 4주년 입사 기념일을 맞았습니다. 지금은 프로덕트 디자인 업무와 디자인 시스템 구축을 겸하며 전반적인 UI를 책임지고 있어요.
하영: '이 팀에서라면 프로덕트를 성공시키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AB180 입사 전에 현재 CPO/CSO이신 용철님과 커피챗을 했는데, 20분 가량의 짧은 대화가 굉장히 신선했던 기억이 납니다. 에어브릿지가 어떤 서비스인지, AB180은 어떻게 일하는지 이야기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직설적이고 구체적이어서 ‘다른 무엇보다도 프로덕트를 성공시키는 데에 진심이구나'를 느꼈어요.
이후 채용 과정에서 만난 인터뷰어 분들도 비슷한 느낌이었고, "내가 이 회사에 온다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다"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입사할 수 있었어요. 2년 정도 지난 지금도 이 부분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소영: 저는 이직 당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고, 디자이너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스타트업을 찾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반드시 충족해야 하는 두 가지 기준이 있었는데요,
AB180에는 당시 UX, UI, 브랜드 디자이너 등 역할이 세분화된 디자인 팀이 있었고, UI 디자이너로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불어 회사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를 보고 일에 몰입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느껴져 선택했습니다.
소영: AB180 프로덕트 조직은 PM, 백엔드/프론트엔드/SDK 개발, QA, 그리고 디자인 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여기서 프로덕트 디자인 팀은 에어브릿지 개발 단계 가장 앞단의 기획과 엔지니어링 사이 가교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디어를 가시화하고, 실현 가능한 솔루션으로 재기획하여 논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저는 UI 디자이너로 커리어를 시작한 만큼 UI 디자인을 메인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할 기능의 기술적 이해와 feasibility가 확보되면 유저 관점에서 여러 가설을 세우고 태스크 플로우를 최적화합니다. 또한 프로덕트 특성상 Information Density가 높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보의 시각적 위계를 정리하는 일에도 중점을 둡니다.
제 업무에서 디자인 시스템을 빠뜨릴 수 없는데요, 개발 과정에서 시스템화가 필요한 컴포넌트, 업데이트가 필요한 컴포넌트를 선별해 디자인 시스템 프로젝트의 액션 아이템으로 설정합니다. 메인 잡이 아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한번에 처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도전적인 업무를 권장합니다. 제 경험과 업무적 성격이 부합하는 경우 PM 역할을 맡을 때도 있습니다. 실현 가능한 기능 개발을 위해 비즈니스 로직에 관여하기도 하고, 요구사항 우선순위를 정리하는 등 프로젝트 매니징부터 디자인까지 진행 한 경험이 있어요.
하영: 저는 UX 디자인 & PM 업무를 병행 중으로, 주로 기능 개발 초기 단계에서 목적을 정의하고 사용자 시나리오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을 문서로 작성하고 실제 개발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관 멤버와 공유하여 스펙과 일정을 조율합니다.
이후 해당 기능이 기존 디자인 컴포넌트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 제가 디자인까지 하고, UX/UI 테스트가 더 필요한 경우 다른 디자이너 동료와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긴 호흡으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매니징 역할이 좀 더 강화됩니다. 프로덕트가 유저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기능 개발 이후에도 사용자의 요구사항은 계속 추가되고 변화하기 때문에, TF 멤버들이 프로젝트 방향성과 진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우선순위를 설정하여 기능 로드맵으로 가시화합니다.
소영: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업계와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덕트의 퀄리티를 책임집니다. MarTech(마케팅 테크놀로지, 마테크)는 비교적 생소한 분야인 동시에 특정 사용자군이 존재하고, 이해 관계자가 많은 분야에요. 저희는 MarTech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디자인하면서 아래와 같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어요.
우선 지속적으로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의 맥락을 흡수하고 이를 기능에 잘 녹일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도메인 특성상 기능이 가진 로직과 맥락의 복잡성이 크고, MarTech 업계가 빠르게 성장해 온 만큼 표준화된 UI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디자이너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복잡하고 생소한 내용을 쉬운 수준으로 추상화하고 보기 쉽게 가시화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이 때문에 리서치와 순수한 고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리고 객관적인 시각을 가지려 노력해요. 에어브릿지가 많은 배경지식을 요하는 프로덕트인 만큼 다양한 수준의 사용자들이 존재하고, 특정 분야에 사용되는 용어인 자곤(jagon) 또한 많습니다. ‘지식의 저주'에 걸려 필요한 정보를 빠뜨리진 않았는지, 적합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 혼선을 빚진 않았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꼭 거칩니다.
하영: 소영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마테크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광고주, 에이전시, 매체, 그 외 이해관계자의 관계를 고려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이 이 역할을 잘해내기 위해 가장 노력하는 부분 중 하나는 Product Research(a.k.a 프써치) 인데요, 변화가 빠른 마테크 도메인을 이해하기 위해 업계와 경쟁사, 산업의 변화와 관련한 내용을 여러 방법으로 리서치하고 매주 팀 내에 공유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서 벌써 140회가 넘는 프써치를 진행했어요.
이렇게 꾸준히 인풋을 쌓다 보니 사용자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고, 대시보드 디자인에도 이 이해가 반영되고 있어요. 고객사로부터 ‘에어브릿지 정말 괜찮네요!’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듣고 있습니다.
하영: 에어브릿지를 사용하는 고객이 마케팅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하는 프로덕트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SaaS 서비스의 본질은 고객사가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특정 분야의 전문가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케팅 데이터 분석 효율화를 위해 가장 먼저 선택하는 파트너가 에어브릿지가 되기를 바라요.
소영: 당장의 목표는 MarTech 분야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앞서 디자이너에게 복잡한 내용의 핵심을 추려내는 추상화 능력이 요구된다고 했는데요, 이를 잘 하려면 대상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아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디자인 뿐만 아니라 무언가 잘 되지 않을 때 대부분은 잘 모르기 때문이었어요. 제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선 업을 세세히 아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에어브릿지의 사용자인 마케터의 과업 시간 절약입니다. B2B SaaS는 개인의 결정으로 사용을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기능과 사용성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불만족스러운 경험이 지속되고 결과적으로 업무 효율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를 더 나은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MarTech분야와 사용자를 열심히 알아가는 중입니다.
하영: 문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복잡한 솔루션을 사용자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려면 문제를 잘 정의하고 구조화하여 끝까지 파고들어야 하는데, 저희 팀원들은 각자 다른 모습으로 이 역량을 가지고 있어요.
예를 들면 컴포넌트 배치 방식에 따라 사용자가 어떻게 느낄지 파고드는 과정에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A/B 테스팅을 반복하면서 작은 부분까지 캐치해 내기도 하고, 기능을 만들 때 제약 조건과 그 해결 방법을 이해하기 위해 개발 단까지 깊게 고민하기도 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은 지식이 설령 익숙지 않은 개념이거나 어려운 용어로 되어 있더라도 비유를 들어 이해할 수 있도록 공유해 주시죠.
어떤 것 하나 허투루 결정하고, 디자인하지 않아요. 뾰족하게 스스로를 갈아낼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영: 책임감 강하고 헌신적인, 일 잘하는 동료들이에요. 팀원들에게 제가 느끼는 공통적인 한 가지가 있는데, ‘나라면 저렇게 못할 것 같은데, 어떻게 했지?’라고 생각되는 점을 꼭 한 가지씩 갖고 계신다는 점입니다. 각자 서로에게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이 역량을 잘 발휘해 주시는 분들이 모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영: ‘구조화’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CPO/CSO이신 용철님이 팀 내에서 가장 강조하는 키워드인데요, 사고의 대상을 구성 요소로 쪼개고, 규명하고, 요소 간 관계를 정의하는 구조화 단계를 거치면 1) 진짜 문제를 명확하게 짚어낼 수 있고, 2) 커뮤니케이션을 보다 정확하게 할 수 있습니다. 유저의 문제를 파고들거나, 디자인을 하거나, 리서치를 할 때 구조화를 통해 내용을 정리해보면서 생각하는 힘을 많이 기를 수 있었어요.
소영: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입니다. 공식적으로는 전사 온보딩 커리큘럼, 백엔드 팀의 Knowledge Transfer, Customer Success 팀의 Internal Study, 저희 팀에서 진행하는 Product Research, 구만이(구경할 만한 이슈, 90002), 주간아(티클) 등 다양한 지식공유 프로그램이 있어요. 물어보지 않아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그리고 팀을 넘어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답변해주는 문화는 굳이 만들지 않아도 AB180 조직 전체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팀원 간 유대를 높이는 윤활제 같은 문화도 있는데요, 매주 회고 문서에 개인적으로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도 적을 수 있습니다. 서로의 회고 문서에 댓글을 달아 주기도 하는데, 편안한 팀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 한 몫 한다고 생각해요. 각자 참여하는 프로젝트는 다르지만 회고에서 그간의 업무를 통해 배운 점과 개선할 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팀원들이 서로의 업무 내용을 크로스체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어 심리적인 안정감이 들어요.
소영: 커리어 패스 중 성장하는 조직에서 디자이너로서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AB180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후회 없는 커리어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조직이 빠르게 성장 중이고, 확장을 도모하는 과정에 있지만 회사와 팀 모두 학습을 위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요. 이런 경험은 꼭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직업인으로서 매우 의미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영: 기업의 성장 가능성은 아래 두 가지를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AB180은 정량적으로도 성장하고 있지만, 프로덕트의 성장에 정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유의미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능에 대한 토론도 많이 하고, 어떻게 해야 마케터에게 진짜로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합니다. 긱(Geek)한 성향을 가진, 문제를 파고들며 즐거움을 느끼는 분에게는 최고의 성장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영: 다양한 정보의 습득과 학습을 즐기는 분이시라면, 저희 팀에서 재미를 느끼며 성장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AB180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동력 중 하나는 ‘마테크·애드테크 도메인의 재미’인데요, 마치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의 책을 읽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유는 마케팅은 비즈니스 유형마다 전략이 달라 다양한 비즈니스 이해를 동반해야 하고, MarTech의 핵심이 데이터와 기술인 만큼 주요 IT 이슈와 맞닿아 있어 지속적으로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성장하는 회사, 좋은 동료, 기업문화 등은 귀하지만 다른 조직에서도 경험해볼 수 있어요. 다만 디자이너로서 이렇게 매력적인 마케팅 테크놀로지 분야에 Deep Dive할 수 있는 곳은 국내에선 AB180이 거진 유일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영: 하나의 역할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강점과 관심사를 커리어로 발전시켜가고 싶은 분에게 좋은 성장 환경을 가지고 있다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저희 팀원들은 모두 ‘디자이너’라는 기반을 바탕으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각자의 업무 방향을 설정해 왔고, 서로의 교집합이 모여 지금의 팀을 이룰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소영: 저희 팀에서는 디자인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도 하고 있는데요, 에어브릿지가 웹 기반의 프로덕트이다 보니 컴포넌트나 레이아웃이 다양합니다. 프로덕트를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에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오셔서 이 작업에도 힘을 보태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로덕트 디자인 팀은 에어브릿지를 글로벌 No.1 마케팅 성과분석 프로덕트로 만들어 나갈 동료를 찾고 있습니다.도메인 학습을 위한 리소스와 마테크에 진심인 동료, 강점과 관심사를 좁히고 확장할 수 있는 팀에서 성장하고자 하는 디자이너라면, 주저 말고 지원하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