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ccess Case
띵스플로우, "UA 및 CRM 마케팅 성공 사례를 만들려면, 마테크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2021-08-25
By
Minah Lee
Success Case
띵스플로우, "UA 및 CRM 마케팅 성공 사례를 만들려면, 마테크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August 25, 2021
By
Minah Lee

AI 챗봇 메신저 ‘헬로우봇’부터 인터랙티브 콘텐츠 플랫폼 ‘스토리플레이’와 커플 메신저 ‘비트윈’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운영하는 띵스플로우의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슬기 CMO님을 인터뷰했습니다. 

띵스플로우는 기술과 디자인,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회사로,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요. 이번 인터뷰에서 띵스플로우의 마케팅 및 성장 전략,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를 소개합니다. 이와 더불어 띵스플로우의 성장에 함께하고 있는 마테크 툴인 에어브릿지 & 브레이즈의 활용과 관련한 인사이트도 담았습니다. 띵스플로우와 AB180이 전하는 인사이트를 확인해보세요🚀

📣 띵스플로우, 어떤 회사인가요?

Q.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이슬기 CMO님

안녕하세요. 저는 이슬기라고 합니다. 2017년에 띵스플로우(thingsflow)를 같이 창업한 공동 창업자이고, 지금은 CMO로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콘텐츠, 퍼포먼스, CRM, 브랜드 마케터님들과 함께 마케팅을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만든다는 목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Q. 띵스플로우는 어떻게 일하고 있나요?

띵스플로우는 크게 세 개의 프로덕트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헬로우봇과 얼마 전에 출시한 스토리플레이, 그리고 비트윈이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세 개의 프로덕트 사업부를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직무별로도 유기적인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마케팅 그룹의 경우, 각 마케터마다 주로 담당하는 프로덕트가 있고 동시에 멀티 플레이어로서 자신이 가진 강점을 중심으로 다른 프로덕트를 서포트하기도 합니다

Q. 띵스플로우는 어떤 회사인가요? 조금 더 소개해 주세요!

띵스플로우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먼저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는 스스로를 "띵플러"라고 부르는데요. 띵플러는 우선 솔직 담백한 사람들입니다. 이 특징이 분기마다 진행하는 ‘피어 리뷰(Peer Review)’에서 잘 드러납니다. 피어 리뷰는 밀접하게 일하는 협업자끼리 회사의 핵심 가치에 따른 평가 항목을 바탕으로 리뷰하며 칭찬과 피드백을 하는 시스템으로, 기명으로 진행됩니다. 이름을 밝힘으로써 구체적인 맥락 안에서 피드백과 칭찬을 할 수 있게 돼 도움이 됩니다. 피어 리뷰는 총 16회차 진행된 나름 전통 있는 문화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띵스플로우는 '선실후공'이 가능한 회사입니다. 띵스플로우의 사내 메신저에서는 선실후공이라는 단어를 굉장히 자주 볼 수 있는데요. ‘먼저(선) 실행하고 지금(후) 공유한다.’는 뜻입니다. 프로덕트 상에서 문제가 발견되거나 혹은 지금 사업 방향성에서 정말 필요한 일이면 일단 먼저 실행을 하고 이후에 해당 내용을 공유합니다.

이는 띵스플로우에서 모든 업무와 프로젝트가 평상시에 노션, 구글 드라이브 등을 통해 투명하게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각 업무와 프로젝트 진행사항 등 회사의 정보에 누구든 접근할 수 있을 때 개개인의 의사 결정력이 높아지고 먼저 실행한 후에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띵스플로우는 기술과 디자인, 콘텐츠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이루어진 팀이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B2C 서비스에서 기술만 있고 디자인 요소나 비주얼적으로 완성도가 떨어지면 가치가 낮게 전달되고, 콘텐츠가 재미없거나 섬세하지 않으면  바로 서비스에 대한 불만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하모니를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측면에서 띵스플로우는 각 분야에 훌륭한 분들이 계시고, 서로 유기적으로 협력하면서 조화로운 밸런스 이루고 있습니다.

🥰 채팅형 콘텐츠로 위로와 즐거움을 전하는 띵스플로우

Q. 띵스플로우의 세 프로덕트, 헬로우봇과 스토리플레이 그리고 비트윈을 소개해 주세요 :)

헬로우봇 대화 화면 스크린샷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먼저 헬로우봇(hellobot)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헬로우봇에는 귀여운 캐릭터 챗봇이 12명 있습니다. 연애 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라마마, 매일의 운세를 알려주는 풀리피, 심리 진단을 하는 바비 등이 대표적인 챗봇인데요. 각각의 챗봇은 한 가지씩의 특기를 가지고 있어 헬로우봇에서 맡고 있는 역할이 조금씩 다릅니다. 카테고리로 보면 타로・사주・심리진단・별자리 등으로 400개 이상의 챗봇 스킬(=콘텐츠)을 제공하고 있어요. 그 외 제휴를 통해 외부 브랜드에서 운영되는 챗봇과도 대화할 수 있습니다.

헬로우봇은 B2C에서 사용자 반응을 규모 있게 이끌어낸 최초이자 거의 유일한 챗봇 서비스입니다.  기존의 챗봇은 대부분 고객센터 등 기능적인 목적으로 활용된 데 반해 헬로우봇은 챗봇을 통해 채팅형 ‘콘텐츠’를 전달하고 있어요. 유틸리티 성격보다는 엔터테인멘트의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400만 명 이상이 사용하셨는데요. 이 정도 규모로 사용된 서비스로서의 챗봇은 헬로우봇이 거의 유일무이할 겁니다.

스토리플레이 (출처: 구글 플레이스토어)

스토리플레이(StoryPlay)는 지난 6월에 출시된 인터랙티브 스토리 플랫폼입니다. 헬로우봇은 주로 MZ 세대에서 사용하고 계시다면, 스토리플레이는 새로운 타겟층인 2030 세대와 그 이상까지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탄생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채팅형 콘텐츠는 헬로우봇을 통해 띵스플로우 팀에 노하우가 축적된 분야라 자연스럽게 채택하게 되었습니다. 웰메이드 작품을 지향하고 있어서, 작품성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화제가 되었던 IP 콘텐츠 중에서도, 메인 주인공과 서브 주인공에 대한 인기 및 선호도가 첨예하게 갈리는 작품들이 있는데요. 스토리플레이에서는 내가 직접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서사를 만들 수 있고, 원작에서는 이어지지 못한 서브 주인공과의 행복한 결말로도 이야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가상 이야기 속 인생을 여러 갈래로 살아볼 수 있다는 특이점이 있어요. 선택하는 순간의 조합에 따라 많게는 엔딩이 10개가 넘는 작품도 있습니다.

비트윈 (출처: 앱스토어)

비트윈(Between)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대표 커플 메신저인데요. 커플이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서비스이죠. 비트윈 서비스는 올해 크래프톤에 인수되어 이제 띵스플로우에서 운영을 맡게 되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물론, 일본에서도 의미있는 지표를 보이는 서비스이고 특히 리텐션도 굉장히 높습니다. 앞으로더 다양한 국가에서 대표 커플 메신저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Q. 헬로우봇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헬로우봇은 챗봇을 통해 ‘친구’와 같이 편안하게 상담을 하고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입니다. 타로를 전문적으로 보는 타로 마스터나 선생님 같은 느낌이 아닌, 나와 아주 친한데 타로도 잘 보는 친구와 이야기를 하는 느낌이 중요합니다. 가르치기보다는 공감하는 거죠. 예를 들어서, ’나 만나던 사람이랑 헤어져서 너무 힘든데 다시 만날까'라고 물으면, 진짜 친구처럼 같이 심란해하고 공감하면서 고민해 주는 식입니다. 타로는 대화를 통해 공감하고 위로하는 도구로 기능하는 것이지 정답을 알려주는 것은 아닙니다.

헬로우봇의 탄생 스토리를 통해 더 잘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헬로우봇은 당시 창업자들이 가졌던 실제 고민과 함께 탄생한 프로덕트입니다. 사회생활에 지친 와중에 우연히 타로를 봤는데 과학적으로 맞고 틀리다를 생각하기보다는 상담을 받는 과정이 위로가 되고 실제로 마음이 좀 편해졌습니다. 이런 경험을 많은 사람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IT 프로덕트를 만드는 사람들이니 오프라인보다 접근이 쉬운 앱 서비스로 기획하게 되었어요. ‘점'하면 떠오르는 예스러운 느낌이 아닌 우리 또래가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서비스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출처: 띵스플로우 웹사이트

Q. 헬로우봇의 콘텐츠 운영 및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우선 콘텐츠 에디터님들이 굉장히 공들여서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한 분 한 분이 각 캐릭터를 전담해서 콘텐츠를 작성했는데, 지금은 확장성을 위해 제작 과정이 어느 정도 시스템화되어 있어요.

에디터님들은 특정 주제에 대해서 대화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섬세하게 답변을 준비합니다. 대부분의 유저분들은 챗봇을 닮아서 따뜻하지만 때로는 거친 말이나 욕설을 하시는 경우도 있어요. 이럴 땐 챗봇이 슬퍼합니다. ‘진짜 친구한테도 그런 말을 하니?’와 같이 이야기를 하는 방법 등, 콘텐츠를 통해 소프트하게 이슈를 풀어나가고자 노력합니다. 콘텐츠 에디터님들의 평소 가치관이나 콘텐츠 릴리스 전 QA 프로세스가 매우 중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헬로우봇 서비스 초창기부터 함께한 콘텐츠 에디터님들이 이런 부분을 섬세하게 잘 잡아주셨어요. 이와 더불어, 헬로우봇의 챗봇들은 대화를 나누며 말을 배우는 머신러닝을 거쳐서 조금씩 똑똑해지고 있기도 합니다.

Q. 띵스플로우의 성장을 위한 주요 마케팅 전략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희는 마케팅을 할 때 테스트를 엄청나게 많이 진행합니다. 그 이유는 양질 전환의 법칙을 마케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인데요. ‘양이 질이 된다.’ 즉, ‘Quantity가 Quality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물론이고, CRM 마케팅에서도 주요하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CRM 마케터님의 엑셀 시트를 보면 수천 개의 문안을 테스트한 히스토리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에서도 1주 단위로 크리에이티브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헬로우봇의 콘텐츠인 스킬 하나하나를 각각의 프로덕트로 보고 매주 PMF(Product Market Fit)를 검증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소재가 높은 퍼포먼스를 보였다면 관련된 베리에이션을 가지고 후속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하고요. 이 과정을 서로 공유하고 학습하면서 성과를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문안 테스트 히스토리

이때 이런 엄청난 양의 테스트가 가능하려면, 테스트 결과를 통해 마케터가 유의미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져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에어브릿지와 브레이즈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저희가 진짜 잘 쓰고 있는 툴들입니다.

👀 Airbridge를 활용해 웹과 앱을 모두 트래킹

Q. 띵스플로우의 마케팅에서 UA(유저 유입, User Acquisition) 전략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는 전반적인 마케팅 과정에서 크게 신규 고객과 재방문 고객을 가장 우선순위 세그먼트로 두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두 세그먼트는 웹에서 최초 유입해 앱으로 재방문을 할 수도 있고 웹과 앱을 교차하며 서비스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유입 채널 또한 Paid 혹은 Organic, Owned 미디어 등 다양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수시로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고객 유입 데이터를 분석해서 어떤 파이프라인을 더 넓힐 것인지 혹은 신규 파이프라인을 어디로 확장할 것인지를 상위 전략에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Q. 띵스플로우에서 Airbridge(에어브릿지)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현재 헬로우봇과 스토리플레이 프로덕트에 에어브릿지를 도입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에어브릿지를 도입했던 것은 헬로우봇 서비스를 앱에서 웹으로 확장하던 시기였는데요. 웹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게 되면서, 웹 to 앱 및 앱 to 웹으로 이동하는 유저들의 행동을 모두 트래킹할 수 있도록 커버리지가 넓은 트래킹 툴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에어브릿지는 앱은 물론 웹까지도 유기적으로 잘 트래킹되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웹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게 된 것은 헬로우봇 사업 방향성의 전환과도 연관되어 있었는데요. 에어브릿지 도입 당시는 서비스의 지속성을 위해 비즈니스 모델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한 시점이었습니다.  연령, 사용 기기에 관계없이 접근성이 높은 웹이 중요해짐에 따라 웹과 앱을 통합한 마케팅 성과를 잘 트래킹 해야 했고 이를 충족시키는 게 바로 에어브릿지였습니다.

에어브릿지 도입을 고민하면서 주목했던 것은 에어브릿지의 고객사에 다양하고 업력이 긴 커머스 회사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판매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역사가 긴 커머스사에서 벤치마킹할 부분이 많이 있었거든요. 에어브릿지의 커머스 회사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도 웹&앱 캠페인을 유기적으로 잘 진행할 수 있겠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Q. 에어브릿지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기능은 무엇이고,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희는 마케터가 아니어도 진행 중인 마케팅 캠페인의 데이터와 퍼포먼스를 원하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케팅 데이터들은 특히나 모두 흩어져 있고, 광고 콘솔마다 확인할 수 있는 방법도 다르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어요. 에어브릿지를 사용하면서부터는 모든 채널의 데이터를 통합하여 보고 있습니다. 

에어브릿지에서 자주 확인하는 리포트 목록
에어브릿지에서 자주 확인하는 리포트 - [Web&App] 헬로우봇 전체 채널별 유입
에어브릿지에서 자주 확인하는 리포트 - [Owned] 헬로우봇 인스타그램 채널 마케팅 성과

이와 더불어, 에어브릿지의 트래킹 링크와 UTM 파라미터를 통해 여러 채널들을 잘 트래킹하고 있습니다. 에어브릿지에서 UTM 파라미터를 파싱해주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링크들도 그대로 트래킹 할 수 있어서 편리합니다. 그리고 트래킹 링크를 생성할 때 브랜디드 링크로 오픈 그래프(OG Tag)를 커스텀 설정할 수 있는 기능도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한 캠페인에 대해서 항상 고정된 이미지가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특정 시기에 맞는 이벤트 배너가 필요한데, 그럴 때면 제작한 이미지를 별도의 개발 없이 마케터가 업로드만 하면 되니 간단합니다.

👉 에어브릿지 브랜디드 링크 더 알아보기

에어브릿지는 원하는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고 엑셀 등으로 추출 기능이 편리하게 잘 되어있다는 것이 장점인데요. 여기서 추출한 데이터를 별도의 시각화 툴(클립폴리오)을 활용해서 그래프를 만들고 있기도 해요. 개발자, 디자이너, HR 매니저 등 누구라도 궁금하다면 클립폴리오 대시보드에서 현재 마케팅 퍼포먼스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에어브릿지 도입 이후 변화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에어브릿지를 통해 여러 매체들의 성과를 한 번에 통합하여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데이터 및 마케팅 성과 분석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일상적인 마케팅 진행과 성과 분석에 루틴하게 잘 활용하고 있어요.

띵스플로우에서는 광고 캠페인 진행을 위해서 한 분기에 100개 이상의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합니다. 많은 마케터분들도 알고 계시다시피, 어떤 크리에이티브가 성과가 좋은지 대세를 확인하는 것과 함께 특정 매체에서만 고성과를 보이는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별도 관리가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성과 측정 시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히 소재의 효율만으로 판단하기에는 의사결정의 퀄리티가 떨어지게 되죠. 이제 에어브릿지를 통해 소재별로 또는 매체별로 성과를 통합하여 분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데이터들을 쉽게 추출하여 엑셀에서 원하는 대로 가공하고 분석하는 등 에어브릿지가 일상 업무 곳곳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웹 캠페인 상에서 UTM 파라미터를 꼼꼼히 세팅하여, 유입 채널 및 플랫폼의 데이터를 에어브릿지를 통해 확인하고 분석하고 있어요. 이 결과를 바탕으로 마케팅 믹스에 대한 의사 결정을 하고 있습니다.

📨 Braze의 푸시 알림 캠페인을 통해 DAU 30% 상승 및 개인화로 오픈율 50% 증가

Q. 띵스플로우에서 Braze(브레이즈)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브레이즈는 헬로우봇 서비스에서 잘 활용하고 있는데요. 이미 획득한 유저에 대한 DAU(Daily Active Users)를 높이거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액션을 취하기 위해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챗봇이라는 서비스 특성상 섬세한 개인화와 세그멘테이션이 필요한데, 브레이즈에서 이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프로덕트 단에서 이벤트를 어떻게 세팅하느냐에 따라서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세그멘테이션이 가능해요. 이 점이 헬로우봇과 궁합이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실제로, 무료 유저와 결제 경험이 있는 유료 유저라는 두 가지 세그먼트로 나눠서 지표를 살펴보고 각 세그먼트의 특성에 맞춰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브레이즈를 어떤 마케팅 캠페인에서 활용하고 계시나요?

브레이즈 캠페인 설정 화면
브레이즈 캠페인 설정 화면
브레이즈 캠페인 설정 화면

헬로우봇은 챗봇 서비스이기 때문에 브레이즈의 ‘푸시 알림 캠페인’과 궁합이 찰떡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친구가 말을 걸듯이, 헬로우봇의 챗봇들이 말을 거는 듯한 느낌을 주는 푸시 알림 캠페인도 주요 캠페인 중 하나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헬로우봇은 성공적인 푸시 알림 한 번으로 DAU가 평상시 대비 최대 30%까지 증가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푸시 알림을 보내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후 사용자 행태와 전환 성과를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브레이즈에서 발송 수, 발송 열람률, 구매 전환 등과 같은 성과를 세밀하게 트래킹할 수 있다는 점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리 심어 놓은 특정 이벤트를 트래킹하는 것도 가능한데, 저희는 캠페인에 따라 유입 후 특정 스킬을 오픈했는지, 스킬을 끝까지 완독했는지, 특정 전환 이벤트를 발생시켰는지 등을 모두 트래킹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푸시 캠페인 목표에 따라 상세하게 이벤트를 트래킹할 수 있기 때문에 성과를 일간 및 주간으로 보면서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습니다.

👉 브레이즈 푸시 알림 가이드로 더 자세히 알아보기

Q. 기억에 남는 성공적인 푸시 알림 캠페인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시즈널 푸시 캠페인 외 자동 캠페인으로 지속적으로 사용자에게 전환을 넛지(nudge)할 수 있는 Action triggering app push 중 한 가지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유료 스킬의 상세 설명을 읽었지만 구매하지 않고 이탈한 사용자에게 특정 시간이 지난 후 결제를 유도하는 캠페인인데요. 스킬 1개 당 월 발송 수가 몇 천 건 수준으로 볼륨이 아주 큰 것은 아니지만, 특정 행동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정교하게 타겟팅이 됩니다. 여러 개 스킬에 세팅했을 때 시너지가 나기도 하고요. 판매할 상품이 많은 서비스일수록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헬로우봇은 이 캠페인을 통해 구매 전 이탈 사용자의 약 15%를 다시 붙잡고 있습니다. (*브레이즈 Conversion rate 데이터 기준)

이외에도 현재 헬로우봇에서 공개된 400개가 넘는 스킬 중 재미있는 스킬을 다시 소개하는 다양한 푸시 알림을 보내기도 하고요. 같은 '오늘의 운세' 스킬을 소개하는 캠페인이라도 메시지를 다르게 보내거나, 또는 같은 메시지라도 스킬을 다르게 보내면서 테스트하기도 합니다.

Q. 브레이즈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하고 계신 기능은 무엇인가요?

한 개발자분이 "브레이즈는 최고다. 개발자 대신 코딩을 해준다."라고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말 똑똑한 툴인 거죠. 브레이즈에 숨겨진 기능도 많아서 초기에 학습하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지만, 현재 띵스플로우는 브레이즈를 정말 잘 쓰고 있는 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우선, 매일 정해진 시간에 특정 세그먼트에게 푸시 알림을 보내는 기능을 잘 쓰고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고도 꼭 필요한 기능인데, 사내에서 직접 이 시스템을 구축하려 한다면 최소 6개월은 걸릴 것 같아요. 브레이즈를 사용하면서는, 도입 즉시 별도의 개발 리소스 투입 없이 마케터가 데일리 푸시 알림 발송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Liquid 기능을 통해 개인화된 푸시 알림을 보내고 있습니다. 성과를 살펴봤을 때 개인화 여부에 따라 클릭률이 50%까지 차이가 납니다. 개인화가 클릭률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고, 클릭률이 높아지면 당연히 그 날 트래픽이나 DAU 등 여러 가지 후행 지표들까지 다 같이 개선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기능으로 매우 잘 쓰는 기능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브레이즈는 개발자님들과의 협업도 유용한 툴인데요. 대부분의 기능은 마케터가 직접 진행할 수 있지만, API 트리거링과 같은 기술적인 지원이 필요할 때는 개발자님들과 협업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이때 참고할 수 있는 문서들이 잘 작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저희 개발자님들이 마케팅에 이러한 서포트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면 기꺼이 도와주시기도 하고요.

🚀 앞으로도 성장해 갈 띵스플로우의 미래

Q. 띵스플로우의 미래 성장에 있어서 직면한 과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프로덕트의 성장 단계에 따라 마주하는 과제가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프로덕트 초기 단계에는 단기간 내 서비스에 유입하는 많은 트래픽을 확보해야 하고, 중간 단계에서는 가장 마지막 퍼널의 볼륨을 확장하는 게 중요합니다. 

헬로우봇은 2017년 12월에 출시되었으니 4년 가까이 된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지금 단계에서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토리플레이는 지금 출시된 지 두 달 정도 된 프로덕트의 초기 단계인 만큼 콘텐츠 시장에 빨리 안착할 수 있도록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를 발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CMO 이자 마케터 입장에서는, 사업 방향성과 부합하는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을 위한 임팩트를 주어야 한다는 점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마케팅 부서에 대한 흔한 오해처럼 ‘광고로 돈만 쓰는 부서’로 인식되지 않으려면 근본적으로 사업 방향에 꼭 맞는 마케팅 전략과 그를 통해 빠르게 혹은 크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임팩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가슴 한편에 품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다양한 직무의 동료에게 신뢰를 끌어내는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고민합니다.

Q. 그렇다면 이런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가고 계시나요?

헬로우봇의 경우, 웹으로 플랫폼을 확장하게 된 계기가 비즈니스 모델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하면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이때 마케팅 측면에서는 무료 유저들을 최대한 많이 유입시키는 방향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유저를 모으는 방향으로 전환시키는 과정이 엄청 고통스러웠어요. 겉으로 보이는 지표만 보면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었지만, 그 안에서 팀원들은 백조가 물 밑에서 다리를 엄청나게 동동동 구르듯이 아주 치열하게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결과적으로 봤을 땐 프로덕트는 물론 팀원들도 모두 성장했습니다.

스토리플레이는 출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긴 체류시간과 높은 작품 정주행률 등 지표가 좋은 서비스입니다. 그럼에도 서비스 초기인 만큼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와 운영 안정화의 우선순위가 높아 마케팅으로 다이내믹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대신 스토리플레이 담당 마케터님은 의사결정을 돕기 위한 마케팅 테스트가 빠르게 진행되도록 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작품의 시놉시스가 나오면, 1회만 제작해서 똑같은 크리에이티브로 랜딩을 유도합니다. 이후 다음 회차 전환율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하여, 내부적으로 정한 지표 이상을 달성하면 해당 작품을 실제로 오픈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이슬기 CMO님

Q. 에어브릿지나 브레이즈 도입을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초기 스타트업이나 작은 브랜드에서 마케터가 혼자인 경우에는 새로운 툴을 도입하기 위해 의사 결정권자를 설득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에어브릿지와 브레이즈 도입은 추천하고 싶습니다.

에어브릿지의 경우 모든 기능을 추가 비용 없이 활용할 수 있어서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지만 웹 to 앱, 앱 to 웹 등 웹에서의 트래킹이 매우 잘 되는 툴이니 웹의 중요성을 공감하시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도입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브레이즈에 대해서는, 주변 마케터분들도 “브레이즈 어때?”라고 질문을 많이 하시곤 합니다. 그러면 저는 항상 ‘강추’ 하는데요. CRM 마케팅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툴인 것 같아요. 푸시 알림, 인앱 메시지, 이메일 등 CRM 마케팅에서의 멀티채널 캠페인을 통합해서 또 의도대로 운영할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띵스플로우가 얼마 전 크래프톤에 인수되면서 더 큰 꿈을 꾸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진 B2C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다란 콘텐츠 세계를 창조해 나가고자 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한국을 넘어 글로벌까지 진출해서 세계인에게 즐거움을 주는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큰 도전을 함께 할 동료분들을 모시기 위해 하반기에 적극적인 채용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띵스플로우는 직무별로는 물론, 다른 직무 간에도 협업이 잘 이루어지는 회사입니다. 사무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개발자님, 디자이너님과 협업하는 CRM 마케터님과 콘텐츠 오픈을 앞둔 에디터님, 디자이너님, 퍼포먼스 마케터님의 협업 티키타카가 있는 곳입니다. 이런 협업의 가치를 아시는 분이라면 띵스플로우와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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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ah Lee
Product Marketing Manager
AB180에서 프로덕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AB180의 성장을 위해 콘텐츠 제작과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며 팀,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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