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을 코앞에 둔 지금, 마케터 여러분의 가장 큰 고민은 무엇인가요? 아마도 높아지는 고객의 눈높이와 방대해지는 데이터, 그리고 한정된 리소스 사이의 줄타기가 아닐까 싶어요.
지난 11월 25일 Braze Connections Seoul 2025 행사가 열렸는데요. 이번 행사에서는 각 산업 분야의 CRM 마케팅 전문가분이 모여서 CRM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깊이 있는 인사이트, 그리고 브레이즈 MCP와 카카오톡 연동 등 새로운 소식들을 전달해 주셨어요.
저희 에이비일팔공(AB180)도 전 세계 리셀러 중 고객사 수 1위인 브레이즈 공식 리셀러로서 참석하였는데요. 2019년부터 브레이즈 공식 리셀러로 활동하며 입증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요. APAC 최다 전문가들을 보유하고 있고, 네이버웹툰과 당근마켓, 쏘카, 이랜드월드 등 주요 기업들의 성공을 함께 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예요.
이번에 부스와 1개 세션을 통해 다양한 업계 담당자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는데요. 앞으로 CRM 마케팅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AI 시대에 브레이즈가 한국 시장에서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그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이번에 에이비일팔공 팀이 미국에서 열린 브레이즈의 글로벌 컨퍼런스인 Braze Forge 2025를 직접 다녀왔는데요. 에이비일팔공 팀의 Solution Architect 오담인 님은 브레이즈가 이번 Braze Forge 2025에서 공개한 새로운 방향성과 다양한 기능에 관한 인사이트를 정리하여 공유했어요.
올해 핵심 화두는 역시나 AI였는데요. 오담인 님은 그동안 쏟아지는 AI 소식 속에서도 오히려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어요. 아무리 AI가 좋아졌다 해도, 정작 마케터들은 여전히 일일이 시나리오를 짜고 세팅해야 하는 ‘규칙 기반(Rule-Based)’ 업무의 한계에 부딪혀 막막함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죠.
그런 분위기 속에서 참석한 이번 Braze Forge 2025 행사는 오히려 명확한 확신을 주는 계기가 되었어요. 브레이즈가 마케터가 겪는 이 복잡한 설정과 수동 업무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생각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죠.
2021년만 해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복잡한 분기 처리를 통해 규칙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혁신이었어요. 하지만 오늘날 고객의 여정은 너무나 복잡해졌고, 수집해야 할 데이터는 방대해졌어요. 우리가 수동으로 만든 규칙만으로는 고객의 복잡한 맥락을 모두 담아내기 어려워진 것이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레이즈는 기존 ‘Listen → Understand → Act’ 프레임워크를 ‘Context(맥락) → Intelligence(이해) → Interaction(상호작용)’으로 진화시켰어요. 쉽게 말해, 단순히 듣고 행동하는 것을 넘어, 맥락을 수집하고,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자율적인 AI 접근법으로의 전환이 CRM의 미래임을 강조한 것이죠.
Braze Forge 2025에서 마커스 콜린스 교수는 “우리는 유저를 이해하는 게 아니라, 편의상 만든 상자에 가두고 있다”라는 말을 했어요.
예를 들어, ‘20대 여성, 서울 거주, 원피스 상세 페이지 12회 조회’라는 데이터가 있다고 해볼게요. 겉보기엔 똑같아 보이지만, 어떤 사람은 소재를 꼼꼼히 따지는 예비 신부일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당장 떠날 여행지에서 입을 옷을 찾는 급한 여행객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유저를 데이터 조각이 아닌 사회적 존재로 보고, 숨겨진 시그널과 욕망, 동기, 맥락을 읽을 수 있어야 해요. 하지만 수십만 명의 고객이 매초 쏟아내는 미세한 시그널을 마케터가 일일이 파악하는 건 불가능해요.
그래서 브레이즈는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 숨겨진 맥락을 포착하기 위해, 브레이즈는 AI를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어요.
브레이즈가 공개한 첫 번째 AI 솔루션은 바로 BrazeAI Decision Studio예요. 오담인 님은 이 기능을 CRM 버전의 구글·메타 머신러닝 자동 최적화라고 표현했어요.
마케터가 매출 극대화와 같은 목표만 설정하면, AI가 5가지 핵심 변수(채널, 메시지, 혜택, 타이밍, 빈도)를 스스로 통제해요. 누구에게는 이메일로, 누구에게는 푸시 메시지로, 또 누군가에게는 10% 쿠폰을, 다른 이에겐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죠. 마케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던 대규모 개인화를 AI가 대신해 주는 셈이죠.
BrazeAI Agent Console은 으로 캔버스 속의 GPT와 같은 AI 에이전트 기능이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휴양지’라는 키워드가 있으면 A 메시지, ‘웨딩’이면 B 메시지를 보내도록 복잡한 코드를 짜야 했어요. 하지만 이제는 AI 에이전트에게 가이드라인만 주면 돼요. “휴양지 검색어에는 바캉스 느낌으로, 웨딩 검색어에는 하객룩 추천 멘트로 써줘”라고 말이죠. 이렇게 유저의 구매 검색 키워드의 맥락을 읽고 BrazeAI가 알아서 적절한 추천 멘트를 써줘요.
이 외에도 장문의 리뷰를 분석해 긍정/부정 피드백을 분류하거나, 이탈 가능성이 높은 유저를 가려내는 등 나만을 위한 미니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어요.
👉새로운 BrazeAI 기능들이 더 궁금하시다면? Braze Forge 2025 리뷰에서 확인해 보세요!
오담인 님은 이제는 마케터들이 기술적인 설정이나 규칙을 고민하는 시간에서 벗어나, 본질적으로 고객의 마음을 읽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어요.
또한, 지금 당장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데이터 수집 기준 정비, 사내 톤 앤 매너 정리, 브랜드 가이드라인 등 AI가 해석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어요.
브레이즈에서는 브레이즈 솔루션 컨설턴트 정기수 님과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Ian 님이 직접 한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어요.
한국 시장의 필수 채널인 카카오톡의 네이티브 지원 소식과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말 한마디로 해결하는 MCP 기술이었는데요. 채널의 장벽을 허물고 데이터 분석의 지평을 넓힌 두 분의 세션을 모아 정리해 드릴게요.
적지 않은 마케터가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정기수 님은 이 부분을 해결할 새로운 기술로 Braze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공개했어요.
평소 구글 애널리틱스 데이터와 브레이즈 성과를 합쳐서 보려면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아 데이터를 추출하고 가공하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수였는데요. 이제 Braze MCP를 활용하면 AI 에이전트처럼 AI에게 브레이즈와 GA4를 연결하도록 쉽게 지시할 수 있어요.
이날 정기수 님이 직접 클로드(Claude)에게 자연어로 지난달 캠페인 성과를 GA4 데이터와 합쳐서 엑셀로 만들라고 명령하는 작업을 시연하셨는데요. AI가 BigQuery에서 페이지뷰 데이터를 가져오고, UTM 캠페인 ID를 분석해서 브레이즈 캠페인 데이터와 매칭하고, 노출·클릭 수를 불러와 표로 정리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었어요.
정기수 님이 AI 기반 인프라 혁신을 소개했다면, Ian 님은 실제 고객 접점의 발전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보여줬어요.
이제 브레이즈가 한국 소비자의 97%가 사용하는 카카오톡 연동을 지원한다는 발표였는데요. 그동안 웹훅을 통해 복잡한 개발 과정을 거쳐야만 카카오톡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기존 이메일·푸시·인앱 메시지와 동일한 방식으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설계하고 발송할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브레이즈 캔버스 안에서 카카오톡을 크로스채널 여정 중에 하나로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는데요. 예를 들어 이탈한 유저에게 비용이 들지 않는 앱 푸시를 먼저 보내고, 확인하지 않은 유저에게만 카카오톡을 보내는 식으로 비용 효율적인 시나리오를 짤 수 있어요.
여러분은 하루에 몇 개의 광고성 푸시 알림을 받으시나요? 아마 수십 개는 족히 될 텐데요. 문제는 이 메시지들이 대부분 나와 상관없는 광고로 느껴지고, 결국 앱 삭제로 이어지기 십상이죠.
와디즈 역시 같은 고민을 안고 있었어요. 10년 넘게 쌓아온 소중한 유저들이 쏟아지는 광고성 메시지에 지쳐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죠.
와디즈 그로스 마케팅 매니저 김길태 님은 이 위기를 극복하고 CRM 전환 성과를 3배나 성장시킨 스토리를 공개했는데요. 그 해답은 바로 일반적인 주입식 광고 메시지가 아닌 철저한 개인화였어요.
와디즈는 펀딩부터 프리오더, 스토어, 글로벌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 왔는데요. 열심히 보낸 CRM 메시지가 유저들에게 단순한 공해로 인식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유저가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선 일반적인 주입식 광고가 아닌, 개인화에 맞춘 CRM이 필수라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와디즈가 선택한 해결책은 AARRR 프레임워크였어요. 획득부터 추천까지 단계별로 유저가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어떤 액션을 유도해야 하는지 치밀하게 설계했다고 하는데요. 와디즈 서비스에서 발생한 유저 행동 패턴 데이터를 수집하고, 캠페인/캔버스를 활용하는 데이터 순환 구조를 만들었어요.
그리고 개인화를 위해 Braze Connected Content API와 Braze Catalogs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해요.
특히 API를 통해 와디즈의 상품 정보(이미지, 가격, 랭킹 등)를 실시간으로 호출하고, 이를 유저 속성과 매칭하여 “당신이 관심 가질 만한 상품은 바로 이것”이라고 콕 집어 보여주는 방식을 구현했어요.
또한 자체적으로 밀고 싶은 기획 상품이나 묶음 상품은 별도의 카탈로그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하며 매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해, 마케터가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고 해요.
이렇게 유저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언제 필요한지, 어떤 언어를 쓰는지를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는 메시지를 보냈을 때, 광고는 비로소 유용한 정보가 되고 서비스의 가치로 연결돼요.
와디즈의 더 자세한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와디즈, ROAS 4000% 상승을 이끈 CRM 개인화 전략의 비밀
이번 Braze Connections 2025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메시지는 아주 단순했어요.
기술은 점점 복잡해지지만, 그 기술이 존재하는 이유는 마케터가 고객에게 더 집중하고, 더 깊이 이해하고, 적절한 순간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이죠.
결국 CRM의 본질은 바뀌지 않았어요. 달라진 것은 그 방법을 더 빠르고 똑똑하게 만들어주는 도구가 등장했다는 점뿐이에요.
브레이즈는 AI 시대의 CRM이 향해야 할 방향을 꽤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많은 자동화 솔루션이 등장하겠지만, 고객의 맥락을 읽고 브랜드의 목소리를 정의하는 일은 여전히 마케터의 몫이에요.
여러분도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전달할 것인가에 집중해 보세요. 기술과 감성이 결합된 새로운 CRM의 시대를 에이비일팔공이 함께 응원할게요.
BrazeAI, 카카오톡 연동을 우리 마케팅 전략에 어떻게 적용시킬 수 있는지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시다면 지금 바로 에이비일팔공 팀에 문의주세요.
